전셋값 '여진'지속…오름폭은 둔화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1.03.11 13:34

[시황-전세]성북·강북 등 저렴한 지역 중심 상승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오름폭이 둔화되고 있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극심하게 몰렸던 전세수요가 일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7~11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다. 1월 둘째주 이후 줄곧 0.10% 이상 오르던 전세값은 지난주(0.06%)부터 상승폭을 낮추고 있다.

신도시(0.12%)와 경기·인천(0.21%)의 전세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전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서울 전세시장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성북(0.37%), 강북(0.35%), 관악(0.30%), 구로(0.22%), 도봉(0.16%), 노원(0.12%), 영등포(0.11%), 강서(0.07%), 성동(0.07%) 순으로 올랐다.

성북은 뉴타운 사업으로 비교적 새 아파트 단지가 많은데다 전세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인식으로 수요가 몰렸다.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중소형이 1000만원 올랐고 장위동 참누리 중형도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북은 저렴한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가 이어져 번동 오동공원현대, 금호 한솔 등 중소형 면적이 1000~1250만원 올랐다. 관악은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려는 젊은 직장인 가구와 신혼부부 수요가 많았다. 봉천동 두산, 관악현대 단지의 중소형 전셋값이 500~1000만원 상승했다.


송파(-0.09%), 양천(-0.01%) 지역은 수요 진정과 이사철 가격 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지난 해 여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신도시 중 분당(0.01%)은 학군 수요가 일단락 된 후 전세값 오름폭이 줄었다. 중동(0.24%), 일산(0.21%), 산본(0.21%), 평촌(0.20%) 순으로 전주와 비슷한 흐름이다.

중동은 전세수요가 줄었지만 중소형 면적에 대한 신혼부부 등 대기수요가 여전했다. 상동 반달동아, 중동 중흥주공 등 소형 전셋값이 500~700만원 올랐다. 일산은 대화동 성저풍림, 성저동익 등 중소형이 5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화성(0.56%), 용인(0.43%), 의정부(0.31%), 양주(0.31%), 이천(0.30%), 동두천(0.28%), 광명(0.27%), 구리(0.26%) 등 외곽 지역으로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1,2월에 세입자들이 미리 움직이면서 전세수요가 더 확대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5~6월 결혼 시즌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 등 신규 수요가 대기하고 있어 상승 여진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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