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오산 세교3지구 지구지정 철회 추진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03.03 14:09

주민 80%가 취소 원해, 신도시로는 첫 사업재조정 대상 올라

경기 오산 세교3지구가 신도시로는 처음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업재조정 대상에 올랐다.

LH는 오산 세교3지구 주민들의 80%가 취소를 원함에 따라 국토해양부에 지구 지정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오산시의 의견을 듣고 최종 철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LH는 현재 138개 미보상지구에 대한 사업재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도시에서 사업철회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산 세교3지구 5.1㎢는 2009년 9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됐으며 4조8000억원을 투입해 2만3000가구를 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LH의 자금난으로 보상이 지연되면서 사업이 중단돼왔고 LH는 지난해 말 주민설명회를 통해 자금난으로 인해 2016년 이후에야 보상이 가능하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이어 주민들에게 사업지연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취소를 할지를 묻는 서면 질의서를 발송했고 주민 80% 가량이 취소 의견을 표명해 철회를 공식 요청함에 따라 지구지정 철회작업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오산시는 난개발 등을 우려해 사업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다음 달 초까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공식적인 의견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LH가 미보상지구 138곳 중 철회를 통보했거나 철회를 추진 중인 곳은 서산 석림2, 천안 매주, 인천 한들, 부안 변산, 성남 대장, 고성 가진, 김제 순동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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