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전 대통령 사망여부 사우디에 문의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1.02.21 09:57
'재스민 혁명'으로 20여년간의 철권통치를 몰아낸 튀니지의 임시정부가 20일(현지시간)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송환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요청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튀니지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벤 알리 전 대통령은 같은 나라 국민들끼리 서로를 살상하게 하는 흉악범죄에 관여됐다며 그를 법의 심판대에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UN은 튀지니의 소요 사태 동안 수십명이 사망한 교도소 방화를 비롯해 최소 21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반정부 시위 진압 과정에서 보안군이 고문, 강간 등에 관여됐다는 증언도 다수 제기됐다.


튀니지 외무부는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사망 여부도 문의했다. AFP통신 등은 앞서 지난 15일 벤 알리 전 대통령이 사우디에서 갑자기 뇌졸중을 일으킨 뒤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튀니지 외무부의 이날 성명은 튀니지에서 시위가 계속됨에 따라 나왔다. 이날 수천명이 대통령궁 앞에 모여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모하메드 가누치 총리가 총리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분노를 나타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4. 4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
  5. 5 [더차트] "자식한테 손 벌릴 순 없지"…50대, 노후 위해 '이 자격증' 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