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벤 알리 전 대통령은 같은 나라 국민들끼리 서로를 살상하게 하는 흉악범죄에 관여됐다며 그를 법의 심판대에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UN은 튀지니의 소요 사태 동안 수십명이 사망한 교도소 방화를 비롯해 최소 21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반정부 시위 진압 과정에서 보안군이 고문, 강간 등에 관여됐다는 증언도 다수 제기됐다.
튀니지 외무부는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사망 여부도 문의했다. AFP통신 등은 앞서 지난 15일 벤 알리 전 대통령이 사우디에서 갑자기 뇌졸중을 일으킨 뒤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튀니지 외무부의 이날 성명은 튀니지에서 시위가 계속됨에 따라 나왔다. 이날 수천명이 대통령궁 앞에 모여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모하메드 가누치 총리가 총리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분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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