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첫 방송 녹화 때 방청객이었다는 한 누리꾼은 디시인사이드 가요갤러리에 “아이폰으로 녹음한 거라 음질은 좋지 않지만 ‘나는 가수다’ 김건모 후렴구만 올려본다”며 휴대폰으로 녹음한 15초 가량의 음원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MC 겸 출연 가수로 나온 이소라의 음성과 진행 부분을 짧게 올리기도 했다,
이에 “CD 틀어놓은 것 같다”며 환호하는 댓글과 함께 “이소라만 중간중간 짧게 멘트하고 진행자와 가수 간 대화 없이 가수들은 노래만 부르고 들어가더라”는 귀띔이 올라왔다.
커뮤니티 사이트와 트위터 중심으로 올라온 스포일러성 방청 후기로 ‘나가수’는 방영 전부터 첫 방송 출연진과 선곡은 물론, 녹음 파일까지 일파만파 퍼졌다.
김영희 CP와 함께 ‘나가수’를 담당하고 있는 이병혁 PD는 “동영상 녹화, 촬영을 금지하고 있지만 일일이 몸 수색을 하지는 않았다”며 “방청객 분들께 미리 양해 드렸는데 녹음본까지 유출될 줄은 몰랐다”고 당혹스러워 했다.
그는 “내부 회의를 거쳐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며 “사전 노출된 가수 외 가수들의 출연은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누리꾼들 사이서 출연이 유력하다고 점찍어뒀던 가수 나얼은 아직 접촉조차 하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한편 ‘나가수’는 국내 실력파 가수들이 미션곡을 받아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반인 청중의 투표 결과에 따라 각 가수들의 당락이 결정되며, 탈락한 가수의 자리는 새 가수로 교체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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