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인플레 이겨낼 '맷집 주식'은?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11.02.12 09:44

전문가들 "금융, 기계, 정유, IT 등 조정장 속 피난처에 관심"


외국인의 매도 '폭탄'으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이 붕괴되자 조정장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거나 선방할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1900선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도 속에서 '맷집'이 있는 종목을 선별하라고 조언한다. 금리는 일시적으로 동결됐지만 긴축재정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만큼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을 버텨낼 수 있는 종목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금리인상의 수혜를 보게 될 금융주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밝았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 물가상승의 파고를 넘을 수 있는 철강 및 기계주, 실적이 좋고 모멘텀이 살아있는 정유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업종이 조정장에서 절대수익률을 보장하기는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아웃퍼폼할 수 있는 업종이라는 분석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에너지와 기계를 비롯해 성장주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가치주를 섞어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수 토러스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유, 기계, 은행과 함께 업황회복이 기대되는 IT, 건설 등을 대안투자처로 꼽았다. 장기적으로 IT 만큼 업황이 바닥에서 터닝하고 있는 섹터는 없다는데 증시 전문가들은 동의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특히, "삼성SDI, LG디스플레이 등 상대적으로 주가가 오르지 않은 대형IT주가 조정을 받으면 매수할 종목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자동차주와 식품이나 유통 등 내수주에 대한 시선은 엇갈렸다. 외인매도로 환율이 오르면 수출주도의 자동차주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와, 펀더멘털이 좋은 만큼 외국인이 매도하기에 좋은 종목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견해가 교차하고 있다.

식품이나 유통, 소비재 등의 내수주는 장기간 소외됐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과 함께 정부의 물가관리리스크와 원자재부담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공존한다.

장영우 UBS증권 대표는 조정장 속에서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찾을 것을 조언했다. 그는 "최근의 증시조정으로 밸류에이션이 과하게 싸게평가된 업종에 주목하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3. 3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4. 4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
  5. 5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