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빅15' CEO에 동반성장 협조 '쐐기'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11.02.11 15:07

CEO 역할론 강조, '빅15' CEO "가교역할 하겠다"

공정거래위원장이 국내 15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대기업 경영방향의 '키'를 쥔 수장들에게 동반성장 대책을 설명하고, 대기업 '역할론'에 '쇄기'를 박기 위해서다. 15명의 CEO들은 "앞으로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말로 화답했다.

◇15대 대기업에 동반성장 협조 '쇄기'=김동수 공정위원장(사진)은 11일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15대 대기업 CEO와 간담회를 갖고, 3일에 걸친 릴레이 동반성장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이명근 기자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대기업이 솔선수범해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해 달라"며 "공정위도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동반성장을 위해 △효과적인 납품단가 조정체계 구축 △자의적 납품대금 감액 및 구두발주 방지 △2차 이하 협력사로 하도급법 적용 확대 △중소기업 기술보호 강화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시 강화 등의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중소기업간 협력적 거래 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법과 제도 정비뿐 아니라 의식, 행태 등 대중소기업간 거래 문화 자체의 변화가 수반돼야 근본적인 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빅15' CEO, "가교역할 하겠다"=15대 대기업 CEO들은 "동반성장 문화가 2차, 3차 협력사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대기업이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말로 실천을 약속했다.

ⓒ이명근 기자

이 자리에는 윤주화 삼성전자 사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영태 SK 사장, 남영우 LG전자 사장, 채정병 롯데쇼핑 사장, 박한용 포스코 경영지원부문장, 나완배 GS칼텍스 사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기 옥 금호산업 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석호익 KT 부회장,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남영선 한화 사장, 홍경진 STX조선해양 부회장, 손종호 LS전선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으로 1차와 2차, 2차와 3차 등 단계별 협력사간 동반성장에 대해 관심을 갖고, 동반성장협약 체결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납품단가정보 공유시스템을 구축해 대기업과 1차 협력사간 납품단가 조정내역을 2차 이하 협력사가 알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기업들의 인사·보수 등 임직원 성과 평가시 공정거래준수 여부와 동반성장 노력이 반영되도록 평가시스템을 개선키로 했다.

이밖에 동반성장협의체, 대기업 구매담당임원회의 등을 통해 납품단가 합리적 조정 등 모범사례를 업계 전반에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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