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5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동반성장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에게 물어보면 여전히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당한 사유가 있는 감액을 하는 경우에도 서면으로 요청하도록 하겠다"며 "구두 발주 방지를 위해 하도급계약 추정제를 확산하고, 서면계약문화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기술보호를 위해 기술탈취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며 " 불공정거래에 대한 법집행도 엄격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반성장문화가 2차, 3차 협력사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대기업이 가교의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납품단가정보 공유시스템을 구축하고, 1차 협력사와 2차 협력사, 2차 협력사와 3차 협력사간 동반성장협약 체결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반영하는 임원평가시스템과 발주물량정보 사전 통보시스템 구축 등이 정착되도록 해 달라"며 "업종별 동반성장 협의체와 구매담당임원회의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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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동반성장 협의회는 전기·전자, 자동차·기계, 화학·금속, 건설, 유통 등 유사업종별 구성을 추진 중이며, 3월까지 구성을 완료한 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기업의 자율적인 법 준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더 많은 기업이 도입해 달라"며 "CP제도 평가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 현대자동차 (241,500원 ▲4,500 +1.90%), SK (207,000원 ▼12,000 -5.5%), LG전자 (97,500원 ▲4,200 +4.50%), 롯데쇼핑 (70,300원 ▼400 -0.57%),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129,900원 ▲400 +0.31%), 금호건설, 대한항공 (22,000원 ▲100 +0.46%), KT, 두산인프라코어, 한화, STX조선해양, LS전선 등 국내 15대 대기업 CEO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