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주변 아파트값 최고 17% 하락"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1.02.10 15:06

감정원, 오염부동산의 심리적 영향분석 보고서

폐기물 소각장에서 반경 1㎞ 이내에 위치한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약 12~17%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토양오염 부동산평가와 스티그마의 영향 분석'이란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토양오염 부동산 정화기술, 관련 법, 제도와 평가기법이 소개됐다. 감정원은 전문가의 설문조사와 실제 사례를 통해 오염원 인근 부동산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에 대한 평가기준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1000억원의 아파트 용지 인근에 폐기물 소각장이 위치한다면 심리적 효과로 땅값이 평균 256억원 가량 떨어지고 산업용지는 250억원, 택지개발예정지는 220억원의 가치가 각각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선 도시환경연구과장은 "평균적으로 토양오염도에 따라 22~25% 정도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동산은 주택용지로 오염원과 가까울수록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감정원은 이번 연구 보고서를 보완해 오염부동산 및 오염원 인근 부동산의 평가기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개발예정부지의 토양오염 문제, 미군기지 이전 등에 따른 토양오염 치유비용 분담 문제, 토양오염 부동산의 금융기관 담보·경매 취득시 문제 등 환경관련 가치평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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