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영 사장 "유가안정 정부방침에 협력할 것"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11.02.10 14:43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은 10일 "물가안정 차원에서 유가를 내리려는 (정부의)방침에도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 사장은 이날 본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기름값을 낮추려는)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구 사장은 "기업은 이익달성과 행복창출을 함께 추진하되, 두 부분이 충돌할 경우는 행복을 우선해야 한다고 본다"며 정부방침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다만 "(기름값 인하가)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지는 한번 들여다 봐야한다"며 "(주주, 직원, 소비자) 등 이익관계자들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유사들이 가격을 협의해 결정하는 행위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최근에는 정유사들의 원가나 유통마진 등이 상당히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어서 담합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석이나 시각에 따른 의견차이는 있을 수 있느나,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감시망이 있는데 담합이 쉽게 이뤄지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유가가 오르며 유사휘발유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에는 "유사석유를 근절하지 않으면 정유사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며 "지난 1년간 켐페인을 벌이고 감시단 활동도 가장 앞장서는 등 적극적인 정화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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