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9일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최고 50층 규모의 초고층 건설 계획을 담은 '개포택지개발지구 공동주택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심의를 보류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위원회는 보류 이유로 △소형주택·장기전세주택(시프트) 확대방안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적정여부 △공원 연접부 고층 배치에 대한 적정여부 등을 들었다.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은 강남구 도곡동·개포동·일원동 일대 393만7263㎡ 면적에 위치한 노후아파트 34개 단지 2만8704가구를 재건축을 통해 최고 50층, 4만여가구 규모로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포지구는 지난해 11월 저층단지는 용적률을 최대 250%, 고층단지는 최대 300% 범위로 완화하는 내용으로 주민공람을 마치고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한 서울시의 최종 결정을 기다려 왔다.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은 오는 23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재상정될 예정이다. 개포지구에선 이달 중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승인이 확실시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재건축사업 추진 속도가 빠른 1단지를 중심으로 시세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날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응봉제1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 △신촌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 △용마산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관련 제1종지구단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성동구 응봉동 193-162번지 일대 3만5587㎡의 응봉1구역은 노후 단독·다세대주택을 헐고, 용적률 218%, 건폐율 30% 이하로 최고층수 17층의 아파트 494가구가 건립된다.
지하철2호선 이대역과 신촌역이 인접한 서대문구 대현동 104-5번지외 11필지 1774㎡에는 용적률 797.87%를 적용해 지하 7층, 지상 21층 규모의 오피스텔 1개동이 들어선다.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세권에 위치한 중랑구 면목동 371번지 일대 9502㎡의 노후 단독·다세대주택은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후 장기전세주택 84가구, 일반분양 215가구 총 299가구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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