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은작가 요절, 엄지원·김정은·추상미 추모물결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 2011.02.09 11:06
생활고에 시달리다 사망한 고 최고은(32) 작가에 대한 영화 배우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사망한 고 최고은(32) 작가를 애도하는 물결에 여배우들이 동참하고 있다.

배우 엄지원은 9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새벽을 여는 촬영장에서 32세 무명작가였던 고 최고은 작가가 생활고와 지병으로 숨졌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글을 올렸다. 이어 "나는 고인의 아픔과 어려움을 100만분의 1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다만 고인이 죽음의 순간까지 놓지 못했던 영화가, 고인에게 어떤 의미였을지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엄지원은 "부족한 재능으로 재능보다 큰 운을 얻어 밥 걱정 없이 사는 내가 정말 초라해지는 밤"이라며 "고인의 죽음이 남김 메시지를 잊지 않겠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그리고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찾아보겠다"며 "미안함과 아픔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탤런트 김정은도 9일 새벽 3시 경 "정말 잠이 안 오는 밤"이라며 "고 최고은 작가가 천국에 가있기를 기도하겠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김정은은 "이제 보니 이름도 참 예쁘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엄지원과 김정은에 앞서 배우 추상미는 8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고 최고은 작가의 죽음은 가슴이 저리고 아릴 정도로 너무 아프다"며 "고인은 얼마나 이해받고 싶었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고 최고은 작가는 설을 앞둔 지난 달 29일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의 월셋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췌장염을 앓던 최씨가 수일째 굶은 상태에서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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