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한국도 추가 금리인상 전망"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1.02.09 07:35
중국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한국도 물가상승 우려에 이번주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전망했다.

통신이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명이 한국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예상 인상폭은 0.25%포인트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우려되지만 한국의 성장동력인 수출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을 추가 금리인상을 가능케하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해 한국은행의 목표치 4%를 다소 웃돌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7월부터 3차례의 금리인상과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악화되지 않았다.

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해 지난 1988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원화 가치는 지난해 7월 이후 11.2% 상승해 아시아 주요국 통화중 가장 빠른 상승폭을 보였다.

데이비드 코헨 액션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한국이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라며 "수출이 여전히 강한 것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현재 금리 수준은 2.75%다.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2월 금융통화정책회의는 오는 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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