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이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명이 한국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예상 인상폭은 0.25%포인트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우려되지만 한국의 성장동력인 수출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을 추가 금리인상을 가능케하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해 한국은행의 목표치 4%를 다소 웃돌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7월부터 3차례의 금리인상과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악화되지 않았다.
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해 지난 1988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원화 가치는 지난해 7월 이후 11.2% 상승해 아시아 주요국 통화중 가장 빠른 상승폭을 보였다.
데이비드 코헨 액션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한국이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라며 "수출이 여전히 강한 것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현재 금리 수준은 2.75%다.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2월 금융통화정책회의는 오는 11일 열린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