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집 당장 급하면 이 아파트는 어때요?"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1.02.04 16:27

즉시 입주할 수 있는 완공 미계약단지…분양가 할인은 '덤'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매입과 동시에 입주가 가능한 완공 미분양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 건설사들이 이미 완공된 미계약 물량에 대해선 계약자에게 중도금 무이자, 이자 후불제, 발코니 확장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전세계약 만료 등으로 당장 거처가 필요한 실수요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눈여겨 볼만한 수도권 즉시 입주 미계약단지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아이파크' 일부 가구가 준공후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이 단지는 85∼215㎡(이하 공급면적) 총 1142가구 규모로 지난 2009년 8월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이마트,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두레근린공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잔여가구에 한해 분양가 9%를 할인 판매중이다.

롯데건설이 양천구 신월동에 지은 '양천롯데캐슬'에도 일부 물량이 남아 있다. 양천롯데캐슬은 지상 15층 5개동 규모로 79∼115㎡ 총 317가구로 이뤄져 있다. 신월IC, 남부순환로, 경인고속도로 등 이용이 수월하다. 분양가는 3.3㎡당 1348만원선. 발코니 무료 확장 서비스가 제공된다.

대림산업 계열 삼호가 지난해 7월 동작구 신대방동에 지은 '보라매e편한세상' 일부 가구도 선착순 분양중이다. 총 386가구 규모 단지로 지하철 7호선 신대방역이 가깝다. 잔금을 선납하면 분양가를 깎아준다.

한국토지신탁은 성북구 동선동 '코아루 센타시아' 주상복합 아파트를 할인 분양하고 있다. 분양가는 최대 4000만원 깎아주고 발코니도 무료로 확장해 준다. SK건설이 양천구 신월동에 지은 '수명산 SK뷰', 대우건설이 강동구 둔촌동에 지은 '둔촌푸르지오'도 서울지역 주요 준공후 미분양 단지다.


한화건설은 고양시 가좌동 '가좌한화꿈에그린' 잔여가구를 파격적인 조건으로 분양중이다. 계약금 4000만원만 내면 담보대출 60%에 대해 건설사가 1년간 이자를 대납해준다.

나머지 잔금 35%는 3년간 유예해 준다. 삼성물산이 군포시 산본동에 지은 '래미안하이어스'도 계약금 5000만원에 분양대금 50%만 내면 즉시 입주할 수 있다. 잔금 50%는 2년뒤에 납부하면 된다.


◇아파트 입지, 분양조건, 입주율 등 꼼꼼히 따져봐야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준공후 미분양아파트는 수요가가 원할 경우 즉시 입주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지만 그만큼 유의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장기간 미분양으로 남아 있었던 만큼 모든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계약 전에 현장을 찾아 입지를 비롯해 주변에 혐오시설은 없는지, 교통.교육시설 여건은 어떤지 등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분양가를 많이 깎아준다고 계약하기 보다는 최초 분양가를 비롯해 주변아파트 시세도 알아봐야 한다. 할인을 받아도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비싸다면 계약을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주율도 확인해야 반드시 확인해야할 사항이다. 일반적으로 초기 입주율이 50%를 넘어섰다면 실수요자들이 많은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하지만 입주를 시작한지 수개월이 지나도록 입주율이 50%를 밑돈다면 입주율이 낮은 이유를 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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