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고학년 영어공부 어떻게 시킬까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11.02.03 13:14
초등학교 고학년은 공부습관과 태도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중·고등학교 성적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영어 과목의 경우 입시환경이 급변하고 단기간에 승부를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에게 영어 공부를 어떻게 시키는 것이 좋을까.

실용영어 훈련 강화해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과목을 뺄 지 여부가 내년에 결정된다. 입시에서 영어와 관련된 큰 변화는 읽기뿐만 아니라 듣기·말하기·쓰기 모두 중요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학문으로 영어에 접근하기보다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를 통해 실용영어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해진 것이다.

자기주도학습 태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고 영어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 구성만 학부모가 가이드 하고 매일 2시간 정도 어떤 책으로 공부할지, 시간대는 언제로 할지, 어떤 장소에서 공부할지 등을 학생 스스로가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매일매일의 목표량과 학습 후 평가도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듣기·말하기로 영어노출 늘리자

제7차 교육과정 개편안에는 이미 듣기 비중이 확대됐고 내년에 실시될 예정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서는 말하기까지 강조되면서 듣기와 말하기 영역의 중요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듣기와 말하기를 통해 영어 노출량을 늘리면 앞으로 수능 체제가 어떻게 바뀐다 해도 잘 적응할 수 있다.

본인이 말하는 걸 녹음해 듣는 과정은 듣기·말하기 영역을 기를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영어 발음과 억양을 바르게 잡고 영어의 리듬을 살려 말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리듬과 억양뿐 아니라 감정까지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훈련이 가능한 스토리 북이나 DVD, CD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좋은 교재 역할을 함은 물론, 자주 나오는 문구를 덩어리지어 말하는 연습을 반복하면 영어 실력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영어 일기로 쓰기 실력을 늘리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쓰기 영역이 새로 생긴 만큼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영어일기나 영어감상문을 꾸준히 쓰는 습관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일기는 매일 쓰는 것이 정석이지만 영어 일기가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매일 영어 일기를 쓰기 보다 1주일에 3~4회 정도 수준에 맞는 분량으로 일기를 쓰게 하는 것이 좋다.

영어로 주제를 생각하고 학습한 문법을 재정리하며 일기를 통해 학습한 어휘를 자기화 하는 과정을 즐기면서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분량과 주기를 조절해 가며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주의하자.

김형찬 튼튼영어 마스터클럽 연구원은 "자기주도학습 태도의 중요성은 수능 체제의 변화에 상관없이 중요하다"며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 등 4대 영역의 기본기를 갖추는 것이 입시제도의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영어실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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