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일 내놓은 '2011년 설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한은은 설전 10영업일 간인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금융기관 등을 통해 5조900억원(순발행액)의 자금을 공급했다.
경기 호조와 증시 호황 등으로 소비심리가 양호한 가운데 설 연휴 일수가 지난해보다 이틀 더 늘어나면서 한은의 화폐공급도 지난해 4조1000억 원보다 23.9%(약 9800억원) 늘었다.
화폐 종류별로는 1만원권이 2조8500억원 발행돼 지난해보다 33.4%(7100억원) 늘어났고, 5만원권도 1조9900억원 발행돼 14.1%(25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순발행액 중 1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지난해보다 4.0%포인트 늘었고 5만원권은 39.1%로 3.4%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은 명절자금 수요로 일시적으로 증가한 화폐 공급액 중 절반은 설 이후 10영업일 이내, 나머지는 2~3개월 내 대부분 환수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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