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승천기' 뭐기에...왜 사용하면 안되는데?

머니투데이 홍지연 인턴기자 | 2011.01.26 16:30
↑욱일승천기
국가대표 축구선수 기성용(셀틱)이 25일 한일전에서 경기장에 걸린 욱일승천기를 보고 원숭이 세리머니를 했다는 추측이 나오면서 욱일승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밤 2011 아시안컵 준결승 한일전에서 전반 22분 첫 골을 성공시킨 그는 원숭이 흉내를 내는 골 세리머니로 논란을 일으켰다.

기성용은 26일 오전 3시 3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관중석에 있는 욱일승천기를 보는 내 가슴은 눈물만 났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들은 대체 욱일승천기가 뭐냐며 포털사이트에 연신 검색을 하고 있다.

욱일승천기는 일본의 국기에 그려진 빨간색 동그라미(붉은 태양)로부터 퍼져나가는 붉은 햇살(욱광, 旭光)이 그려진 깃발이다. 구 일본 제국 시대에 사용된 일본군의 군기로 과거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를 침략해 식민지로 삼았던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다.

현재 일본 자위대의 군기이기도 하다. 욱일승천기는 일본 군국주의를 지지하는 극우파들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할 때 들고 나오기도 한다.


국내에서 몇몇 연예인이 욱일승천기가 그려진 옷을 입은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일본이 제정신이 아닌가 보다”라며 기성용의 세리머니를 “통쾌하다”고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기성용은 25일 밤 2011 아시안컵 준결승 한일전에서 전반 22분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골 세리머니로 일본인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은 원숭이 흉내를 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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