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사장, 협력사 CEO들에게 '갤럭시탭' 선물한 사연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김병근 기자 | 2011.01.13 11:35

"좋은 부품 때문에 좋은 제품 나왔다"..."올해 협력 더욱 강화하자"

↑갤럭시탭 발표당시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좋은 부품 때문에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11년에도 아낌없는 협력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삼성 갤럭시탭 부품을 공급해왔던 주요 삼성 협력사 CEO들은 얼마 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인 신종균 사장 명의로 뜻밖의 연말 선물을 받았다. 다름 아닌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이다.

그동안 갤럭시탭 개발 및 생산 과정에서 협력사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앞으로도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가자는 취지에서 갤럭시탭에 핵심 부품을 납품한 국내외 주요 협력사 CEO 50여명에게 '갤럭시 탭'을 선물로 제공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 탭'과 함께 동봉한 편지를 통해 "2010년은 삼성전자와 협력사 모두에게 큰 도전의 시기였지만 협력사 여러분이 역량을 집중하고 끝없이 노력한 결과 세계 2위 휴대폰 업체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협력사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그는 "2011년에도 스마트폰 혁명에서 삼성전자가 절대 승자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협력과 지원을 부탁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그는 "감사의 뜻을 담아 갤럭시탭을 준비했사오니 연말연시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 라이프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탭'은 지난해 말까지 글로벌 판매량 15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올 들어 또 다시 170만대를 돌파하며 갤럭시S와 함께 삼성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가 협력사 CEO들에게 자사의 전략제품을 선물로 제공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갤럭시 탭은 출고가만 100만원이 넘는다. 이번에 협력사 대표들에게 제공된 선물을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총 5000만원어치 가량이다.

많다면 많고 작다면 작은 금액이지만, 비용 측면보다는 '함께 만든 제품'을 선물로 제공함으로써 더욱 끈끈한 동반자 의식을 교감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선물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도적인 협력사 상생정책도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마음'을 주고받는 감성 교감이 우선돼야 한다"며 "협력사 CEO들에게 갤럭시탭을 선물한 것도 이같은 취지"라고 말했다.

의외의 선물(?)을 받은 협력사 CEO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한 CEO는 "우리 부품이 들어간 제품을 직접 선물로 받게 되니 제품과 우리 기술에 더욱 자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며 "2011년 에도 더욱 좋은 제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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