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동북아트레이드타워, 공사재개되나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1.01.05 16:39

송도 개발회사 2.5조원 대주단과 금융약정변경 합의, 자금난 숨통틔워 사업재개 기대

↑ 자금난으로 공사가 두차례 중단된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동북아트레이드타워동북아트레이드센터
부동산 침체와 자금난으로 주춤했던 송도국제업무단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을 맡고 있는 NSIC(송도국제도시유한회사)는 대주단과의 협의를 통해 2조5000억원의 대출금 만기를 연장하고 상환비율을 조정하는 내용의 금융약정변경에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NSIC에 따르면 대출금 만기시한은 2014년에서 2016년으로 2년 연장됐고 상환비율은 기존 4년에서 6년에 걸쳐 상환금이 완납되도록 조정됐다. 포스코건설은 대출금 상환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3000억원 한도의 자금보충약정(CDS)을 제공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사업에 대해 책임 준공을 보증키로 했다.

NSIC는 최근 매입한 약 27만6000㎡ 규모의 부지를 포함해 송도 개발에 필요한 모든 부지의 매입을 완료했고 외자유치와 도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인천시와 경제청은 합리적인 수준 내에서 연동개발비율을 완화하는 등 정책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최고 높이인 305m로 지어지는 동북아트레이드타워의 공사재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송도신도시의 랜드마크로 건립될 이 건물은 지난해 10월 공사가 재개됐다가 시행사인 NSIC가 900억원 대의 밀린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하자 지난달 다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NSIC 측은 "이번 금융약정변경으로 주춤하던 송도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순항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동북아트레이드타워의 경우 공사가 재개되고 사업 정상화를 위한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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