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외건설 수주 사상최대인 716억불 달성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0.12.30 11:00

지난해 491억불보다 46% 증가, 내년 800억불 달성 전망 나와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사상 최대인 716달러를 달성했다. 내년 해외건설 수주액도 700억달러를 넘어 최대 800억달러 달성도 가능한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가나 주택건설사업(STX 15억3000만달러), 베트남 몽즈엉 화력발전소(두산중공업 12억8000만달러), 카타르 메디컬시티 2단계(현대건설 5억3000만달러) 등의 수주가 확정돼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71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해외건설 수주액이 700억달러를 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수주액 491억달러보다 46% 증가했다.

올 해외건설 수주를 분석해보면 419개사가 91개국에서 588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 472억달러를 수주해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동수주 비중이 73%인 점을 감안하면 중동 편중 현상이 다소 완화됐다.

이어 아시아에서 180억달러를 수주해 25%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가장 많은 31건 256억달러를 수주했다. 100억달러가 넘는 UAE 원전 수주의 영향이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수주 비중이 80%(574억달러)로 전년(73%, 356억달러)에 이어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토목·건축공사 비중은 지난해 24.5%에서 올해 16.4%로 줄었다.


규모별로는 10달러 이상 공사가 17건 430억달러로 60%를 차지했다. 10억달러 이상 공사는 2008년 27%(127억달러, 8건), 2009년 47%(230억달러, 13건)에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7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는 2014년 1000억달러 수주로 세계 5대 해외건설강국에 진입하는 내용의 '제2차 해외건설 진흥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수주 목표를 700억달러로 정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안정적인 고유가 추세로 중동 산유국에서의 플랜트 발주가 지속되고 아시아·중남미의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외건설협회(회장 이재균)는 기업의 수주 목표, 계약 예정공사 등을 바탕으로 내년도 해외건설 전망을 자체 분석한 결과 우리 기업들에게 우호적인 시장상황이 지속될 경우 최대 800억달러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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