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회장 막내 현민씨 상무보로 승진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0.12.29 14:23

대한항공 45명 임원승진 단행

↑한진가 3세들. 왼쪽부터 조원태 전무, 조현아 전무, 조현민 전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팀 팀장(부장·27)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장녀 조현아 전무(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36)와 장남 조원태 전무(여객사업본부장·34)에 이어 조 회장의 세 자녀가 모두 주요 간부직에 오르게 됐다.

대한항공은 29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조 팀장을 포함해 김흥식 전무(종합통제본부장)를 부사장으로 올리는 등 45명을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에서 특기할 점은 조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팀장이 상무보로 임원을 달게 됐다는 점이다. 대한항공의 임원분류는 상무보-상무B-상무A로, 직급상 상무A가 가장 높다.

아버지가 공부한 미국 USC(남가주대)를 졸업한 조 팀장은 2005년 9월 LG애드에서 첫 직장 생활을 한 후 2007년 3월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이 부서에서 대한항공, 진에어(대한항공의 저가항공사) 등의 광고·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 진에어와 정석기업 등기이사를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착실하게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반면 관심을 모았던 조현아 전무와 조원태 전무의 부사장 승진은 이번 인사에서 이뤄지지 않았다. 두 전무는 지난해 상무에서 전무로 동시에 승진한 바 있다.

이번 인사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래를 창조하는 초일류 항공사가 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강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이뤄졌다"면서 "특히 세대교체 및 대폭 승진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역동적 조직 분위기 형성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임원 승진 인사 명단이다.

◇부사장(1명)

▲김흥식(金興植)

◇전무(1명)
▲강규원(姜圭元)

◇상무A(6명)
▲윤 신(尹 伸)▲이광수(李光洙)▲이승범(李承範)▲이수근(李秀根)▲이우평(李愚平)▲이유성(李有盛)

◇상무B(10명)
▲이종석(李鍾奭)▲박운호(朴運浩)▲신무철(申武澈)▲김현석(金賢錫)▲권병찬(權炳燦)▲이형근(李亨根)▲정윤동(鄭允棟)▲최태정(崔泰禎)▲김종하(金宗河)▲반성음(潘聖?)

◇상무보 (27명)
▲유명섭(柳明燮)▲최정호(崔晶皓)▲김영배(金榮培)▲강대환(康大桓)▲임재욱(林在郁)▲김장수(金長洙)▲안영석(安永碩)▲최수일(崔守一)▲윤진호(尹?號)▲윤경문(尹京文)▲박범정(朴範定)▲이경우(李敬雨)▲조현민(趙顯玟)▲주성균(朱晟均)▲최호경(崔鎬景)▲김태준(金泰浚)▲이상기(李尙淇)▲조용래(趙龍來)▲이용국(李用國)▲이성환(李星煥)▲조성배(趙成培)▲송기주(宋基柱)▲황인종(黃仁宗)▲임천수(林天洙)▲홍준모(洪準模)▲강금섭(姜金燮)▲JOHN EDWARD JACKSON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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