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비나신, 베트남 신용경색 위험에 빠뜨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12.24 16:30

CDS 프리미엄 연일 상승행진

베트남 국영 조선공사인 비나신의 지급불능(디폴트) 사태로 베트남과 베트남 국영기업들이 더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의 알랜 그린 수석은 "비나신의 디폴트의 의미는 특별한 기업에만 영향이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문제는 왜 6000만달러 때문에 베트남이 신용 경색에 빠졌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언급은 비나신의 디폴트 상황이 다른 국영기업에게도 확대돼 자금 차입 조달비용을 높일 수 있고 이미 부실한 베트남 금융권의 부실, 나아가 국가 재정까지 문제가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는 전일 베트남의 국가신용 등급을 'BB'에서 'BB-'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이에 앞서 무디스도 11.75%에 달한 인플레 압박과 동화 절하 압력으로 베트남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비나신 외 다른 베트남 국영기업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또 무디스는 지난 15일 베트남 석탄공사 비나코민의 신용등급을 'Ba3'에서 'B2'로 하향조정했으며 S&P도 전날 비나코민의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비나코민은 지난달 5000만달러 규모의 채권 10년물 발행 일정을 뒤로 미뤘다.

한편 베트남의 국가부도 위험을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 같은 불안감을 반영해 상승행진을 하고 있으며 24일 현재 CDS는 305베이시스포인트(bp=0.01%)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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