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측은 이번 조직개편 배경과 관련해 "이번 조직개편은 조직의 안정성 및 효율성을 제고하고 영업력 강화와 핵심 성장비즈니스 부문의 역량강화를 위해 사업그룹 기능을 재편하는 쪽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우선 통신과 금융의 컨버전스 확대에 대비한 IT기반의 차세대금융서비스와 녹색금융 분야의 조직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신성장사업그룹을 신설했다.
또 고객의 자산관리 기능에 집중해 고품격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미래잠재고객 확보를 위한 채널전략으로 캠퍼스플라자사업단을 마련했다.
영업그룹은 영업시너지 창출 등을 위해 개인영업점과 기업금융점을 통합했다. 특히 대기업금융그룹을 신설해 대기업과 기관영업을 강화토록 했다. 퇴직연금시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계마케팅이 가능하도록 퇴직연금사업부서를 대기업금융그룹으로 이관했다.
마케팅과 상품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상품개발을 전담하는 상품본부를 마케팅그룹 내에 설치한 점도 눈에 띈다. 국민은행은 신임 경영진이 들어선 후 적금과 펀드를 결합한 예금상품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각종 금융상품 개발에 주력하며 차별화된 상품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신임 부행장 2명을 임명하고 본부장급 36명에 대한 인사도 실시했다.
대기업금융그룹 부행장에 전 하나IB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이찬근씨를 선임했다. 이 씨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골드만삭스증권 한국대표를 역임했다.
신용카드사업그룹에는 박지우 전 온라인채널본부장을 임명했다. 박 씨는 서강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학위(MBA)를 받았다.
국민은행은 오는 24일 부·지점장급 인사를 단행한 뒤 마지막 주에 팀원급 인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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