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인트사용률 100% 넘어···비씨·삼성 '광고'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12.22 08:03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카드 포인트의 사용률이 최고 100%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만에 최고 63%포인트 개선된 카드사도 있다.

21일 롯데·삼성·현대·신한·BC카드 등 전업계 5개사를 대상으로 연간 포인트 소진율(포인트 사용액/포인트 적립액)을 조사한 결과 2010년 11월말 현재 포인트 소진율은 대부분 90%를 웃돌았다.

특히 은행계 카드사 연합체인 BC카드가 지난해 포인트 소진율 101%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1월말 현재는 111%를 기록했다. 은행계 카드사의 경우 포인트를 예·적금으로도 전환할 수 있어 소진율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업계 중에서는 롯데마트, 롯데수퍼 등에서 포인트 결제가 가능한 롯데카드의 포인트 소진율이 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카드가 93%, 현대카드 90%, 신한카드 82%를 기록했다.

이는 4~5년전 포인트 소진율이 60~70%대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급속도로 개선된 것이다. 5년전인 2006년, 삼성카드의 포인트 사용률은 86%로 높은 편이었지만 신한카드와 현대카드는 각각 61%, 69%였고, 롯데카드는 33%에 그쳤다.


포인트 사용률이 눈에 띄게 저조했던 롯데카드가 5년 뒤 선두에 설 수 있었던 것은 2006년 3월 백화점·마트 등과 통합포인트를 실시, 지속적으로 포인트 사용처를 확대하고 사용편의를 높인 덕분이다. 롯데카드의 포인트 사용률은 2007년 78%로 높아지면서 2008년 90%, 2009년 95% 2010년 11월말 현재 96%로 개선됐다.

현대카드 역시 2006년 69%에서 2007년 72%, 2008년 86%로 개선됐고, 2009년에는 99%까지 치솟았다. 다만 올해 11월말 기준 90%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부터 연체대금에 대해서도 포인트 적립이 되도록 정책을 변경, 적립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삼성카드는 2007년부터 95% 내외의 높은 소진율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카드와 비씨카드의 경우 포인트 사용을 권하는 광고를 내보내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다. 삼성카드는 지난 6월 전국 6만여 보너스클럽 가맹점에서 삼성카드 보너스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와이낫 - 포인트편' 광고를 제작 방영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마다 포인트 사용 정책이 다르고, 카드이용실적 증가에 따라 사용률에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올해 들어서는 매월 90%이상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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