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격훈련 오후 2시 30분 개시…공군·해군도 전진배치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 2010.12.20 14:44

(상보)연평부대, K-9 자주포 등 총동원…파주 민통선마을 주민도 긴급 대피

국방부는 해병대 연평부대가 20일 오후 2시30분 해상사격훈련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연평부대는 이날 K-9 자주포 등으로 연평도 서남방 우리 측 해상에 설정된 해상사격훈련구역(가로 40㎞×세로 20㎞)으로 사격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대구기지에서 F-15K 전투기를 출격시켜 서해상에 대기토록 했으며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한국형 구축함 등 함정 10여척을 서해에 전진 배치했다.

연평부대는 K-9 자주포와 105㎜ 견인포, 발칸포, 81㎜ 박격포 등을 훈련에 모두 동원했다.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마을 주민과 임진각 관광지 안의 상인들도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이 시작되기 전 인근 대피시설로 긴급 대피했다. 경기도 파주시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군(軍) 당국으로부터 파주지역 3개 민통선마을 주민과 임진각 관광객 등을 대피시켜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일촌과 해마루촌, 대성동마을 등 3개 민통선마을 주민 270여가구, 790여명은 마을회관 지하 등 지정된 대피장소로 신속히 이동했다. 또 임진각관광지내 상인 20여명, 경기관광공사와 파주시시설관리공단 직원 10여명, 관광객들도 파주시 직원의 안내에 따라 임진각 내 지하공간으로 이동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훈련과 관련해 "훈련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며 "편제 화기가 모두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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