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투싼ix 수소연료전지 절개차를 처음 공개한 이후 차량 설계와 시험평가를 거쳐 개발을 끝냈다. 이번 모델은 현대차의 3세대 수소연료전지차로서 독자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 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을 탑재했다.
영하 25도 이하에서도 시동을 걸 수 있으며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는 650km에 달한다. 연비는 리터당 31km를 확보했다. 지난 2008년 개발된 구형 투싼 연료전지차 대비 연비는 15%, 주행거리는 76% 개선됐다.
특히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스택과 운전장치, 인버터, 고전압 정션박스 등으로 구성된 ‘연료전지시스템 통합 모듈화’를 달성해 부피를 20% 줄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수소연료전지차 실증사업 수행을 위해 내년까지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52대,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48대 등 총 100대를 서울 및 수도권, 울산시 등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도심에서 시범운행을 통해 실제 주행성능, 차량 내구성 등을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다양한 국내·외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에 참여해 200만km 이상의 누적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지금껏 확보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정부 및 에너지업체와 협력해 오는 2012년 시범보급하고 2015년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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