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감세연장, 신용등급에 부정적-무디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12.14 09:50

"2년 내 등급 전망 '부정적' 평가 가능성 높여"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미국의 감세 연장이 미국 신용등급에 부정적이라고 재차 밝혔다.

무디스의 스티븐 헤스 선임 등급담당관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감세 타협안이 경제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재정적자에는 반대의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헤스는 "(감세 연장을) 상쇄하는 조치가 없다면 감세안은 미국의 신용등급에 나쁜 영향을 주고 앞으로 2년 내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현재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로 매기고 있다.

헤스는 이날 "고성장은 정부 세입에 긍정적 효과를 주고 실업 관련 지출을 줄일 것"이라면서도 "이런 긍정적 영향은 (세금) 감면 혜택이나 재정 감소보다 효과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2년까지 감세가 연장되지만 그 해 대통령 선거가 있는 만큼 감세가 추가 연장될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적자와 채무 수준을 상당히 늘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간 합의한 감세연장안은 지난 6일 공개됐는데 무디스는 그 직후인 지난 7일 "감세가 다시 만료되는 2년 후 미국 경제에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우려된다"며 감세연장이 미국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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