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어 대전서도 신종 플루 16명 발생

머니투데이 대전=뉴시스  | 2010.12.11 11:57
대전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올해 최초로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 교육 및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1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시 중구 모초등학교 학생 16명이 37.8도 이상의 고열, 기침, 인후통, 콧물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보건소에서 가검물 채취 후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인플루엔자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이들에 대해 등교중지 조치를 취하는가 하면 확진환자 16명 중 14명이 집단 발생한 6학년 5반에 대해서는 휴반조치했다. 또 보건교육 실시, 가정통신문 발송, 위생관리 철저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이번 인플루엔자 발생은 지난 6일 해당 학교 6학년 5반 담임교사가 감기 증상으로 결석한 학생이 4명 있고 유증상자가 있다고 알려와 전교생을 대상으로 파악에 들어갔고 다음날 10명에 대해 확진판정이 내려졌다.

이어 10일에 같은 반에서 4명이 늘어났고 다른 반에서도 각각 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모두 16명으로 증가했다.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확진 학생 부모들과 통화한 결과 11일 현재 16명 확진환자 가운데 14명이 열이 떨어지는 등 증상이 호전되고 있고 나머지 2명도 잔기침 증세를 보이는 등 경미한 상황이다.


대전교육청은 당초 학교측에서 고열, 기침 등 감기증세를 보이는 학생이 있다는 보고를 받은 후 상황을 예의주시해왔다.

대전교육청은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들에 대해 발열 등 증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전교생에 대해서도 가정통신문 발송 등을 통해 손씻기 생활화 등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대전지역 모든 학교에 대해서도 학생들 위생관리에 철저를 당부하고 고열, 기침 등 감기를 동반한 인플루엔자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있을 경우 즉시 보고토록 공문을 시달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환절기로 인해 감기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고열이 동반할 경우에는 인플루엔자를 의심해야한다"며 "고열이 나타나면 즉시 학교에 연락하고 병원 또는 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 여부를 진단해야 하겠지만, 그 전에 학생 개개인의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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