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유독 눈에 띄는 헤어스타일이 있다. 스타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헤어스타일로 일명 '산발머리'라고 불린다. '산발머리'는 크게 부풀린 웨이브 머리로 빗질을 하지 않은 듯한 연출이 포인트다.
배우 황우슬혜는 '가비엔제이'의 신곡 '전화 좀 받어' 뮤직비디오에서 '산발머리'를 선보였다. 자주 빛의 퍼 아우터와도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로 신비스러운 느낌을 줬다. 또 걸 그룹 '오렌지캬라멜'의 새 앨범 재킷에서 세 멤버들은 모두 크게 부풀린 웨이브머리를 했는데, 그중 리지는 나이아가라 펌으로 풍성한 스타일을 해 눈길을 끈다.
이보다 앞서 '2NE1'의 산다라박은 '아파'의 뮤직비디오에서 길게 풀어헤친 '산발머리'로 변신했다. 산다라박의 부스스한 머리는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산발머리' 대열에 합류한 남자스타들도 눈에 띈다. 강동원은 영화 '초능력자'에서 초능력자의 알 수 없는 매력을 나타내기 위해 부스스한 웨이브머리를 택했다. 또 이선균은 영화 '쩨쩨한 로맨스'에서 왠지 꼬질꼬질한 성인 만화가역을 맡아 '산발머리'로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런 산발머리는 남과는 다른 신비한 느낌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아, 스타들이 연기 변신을 위해 혹은 이미지 구축을 위해 많이 찾고 있다. 머리카락은 패션 면에서도 가장 중요한 액세서리 역할을 한다. 그만큼 헤어스타일에 따라 사람의 이미지가 많이 변할 수 있다. 그런 점을 잘 아는 듯 스타들은 또 다른 변신을 위해 올 겨울 '산발머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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