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분양가 "이젠 안 통한다"… 한라비발디 미달

머니투데이 송충현 기자 | 2010.12.04 19:57

[주간부동산브리핑]

"바로 인근의 아파트만 해도 시세가 3.3㎡당 500만원 수준인데요."(화성시 우정면 K공인 대표)

한라건설이 경기 화성시 우정면에서 공급한 화성 조암 '한라비발디'가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키며 대거 미달됐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조암 한라비발디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63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29명만 접수해 0.045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형 주택형인 전용 59㎡는 59가구 모집에 총 14명이, 전용 84㎡는 189명 모집에 10명이 신청을 했다. 중대형 평형인 전용 125㎡는 63가구 모집에 단 1명만 접수 하는 데 그쳐 대부분의 주택형이 미분양으로 남았다.


화성 한라비발디는 비싼 분양가격(3.3㎡당 평균 670만~680만원대)이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이다. 실제 분양 전부터 "입지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화성조함 한라비발디의 경우 인근 화성 향남지구 분양가와 비슷한 3.3㎡당 700만원에 근접한데 지리적 위치로 볼 때 분양가가 싼 편이 아니라 수요자를 모으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사업 예정지 인근의 T공인 관계자는 "인프라가 제법 잘 갖춰진 동탄신도시의 분양가도 3.3㎡당 700만원 선"이라며 "이 지역에서 700만원이 적절한 가격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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