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아일랜드 구제금융 850억유로 승인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11.29 08:25

유로존·非유로존·IMF 합쳐 675억유로…175억유로는 아일랜드 연금에서 충당

유럽연합(EU)이 아일랜드에 대한 850억유로(1130억달러)의 구제금융 가운데 79%인 675억유로를 부담하는 계획을 28일(현지시간) 승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 소속 재무장관들은 지난 28일 회동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아일랜드 정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구제금융 계획에 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 유로존과 유럽위원회, 국제통화기금(IMF)이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유로존이 아닌 영국 스웨덴 덴마크가 각각 아일랜드에 주기로 한 금액도 포함됐다.

EU의 부담액은 당초 예상보다 감소했다. 이는 아일랜드 정부가 채무탕감을 위해 국민연금 기금에서 175억유로를 내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기준 아일랜드의 국민연금은 현금 41억유로를 포함해 245억유로를 운용 중이다.

아일랜드는 구제자금에 대해 10년 만기 국채 기준 평균 5.8%의 이자를 물기로 했다. 유로존의 자금에는 이자율이 비교적 높고 IMF와 비유로존 3개국의 지원금 이자는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됐다.


이번 재무장관 회동 전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장 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 등이 전화통화를 갖고 관련 내용을 협의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얀-키스 드 야거 재무장관은 이번 결정에 대해 EU 회원국들이 유로와 유로존의 안정을 강하게 지지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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