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승자의 저주는 없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0.11.28 18:51

오는 29일 현대건설 인수 MOU 체결 앞두고 지면 광고


"보이지 않을 뿐 진실은 살아있습니다."

29일로 예정된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을 앞두고 현대그룹이 선보인 광고다.

현대그룹은 29일자 주요 신문에 선보이는 광고에 "승자의 저주라는 말은 패배의 저주일 뿐입니다" "현대건설 인수는 4년 전 타 건설사 인수합병(M&A)의 상황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근거없는 비방보다 객관적인 진실만으로 현대그룹과 현대건설 채권단을 평가해주십시오" 등의 문구를 담았다.

지난 16일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부터 '제2의 금호' '승자의 우려' 라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현대그룹은 근거로 △추가 M&A 없이 현대건설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점 △자기자금 조달 비율이 85.5%·재무적 투자자 비율 14.5%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때와 다르다는 점 △현대건설과 그룹 계열사 간 중복된 업종이 없어 경기변동에 안정적이라는 점 △그룹 계열사의 높은 신용 등급 등을 제시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시장 일부에 떠도는 음해성 루머 및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혹을 바로잡고자 하는 광고를 냈다"면서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적법성 및 정당성을 다시 한 번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상대적 우위였던 현대자동차그룹의 약점을 꼬집는 TV 광고와 지면광고를 연속적으로 내보내는 등 공격적인 광고 전략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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