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이 中 국무위원 "희토류 보유국들 생산하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11.27 15:44

"중국 희토류 수출중단설은 근거 없어"

중국 외 세계의 여러 희토류 보유국들이 희토류 채굴과 수출을 늘려야 한다고 중국 국무원 고위 인사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위원장을 지낸 마 카이(마개) 중국 국무위원(사진)은 독일 함부르크를 방문, 독·중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세계 희토류는 고갈되지 않았고 수요와 공급의 구조가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36%를 갖고 있지만 세계 수출량의 90%를 차지한다며 "엄청난 희토류를 가진 나라들이 생산하거나 수출하지 않고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은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희토류를 보유한 다른 나라들도 글로벌 수요에 맞게 생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 위원은 또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할 것이란 우려는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은 희토류 830톤을 수출, 전달(9월) 3660톤보다 77% 감소했다. 올 들어 1~10월의 총 희토류 수출량은 3만2990톤으로 집계됐다.

세계 희토류 수요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 7월, 올해 하반기 수출 쿼터를 전년 대비 72%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희토류 가격이 약 7배 뛰는 등 크게 올랐고 중국산 희토류가 세계적 이슈로 떠올랐다.

중국산 희토류 공급 감소 우려에다 희토류 가격이 치솟으면서 지금까지 채산성을 이유로 희토류 생산을 중단했던 글렌코어 인터내셔널, 몰리코프 등 미국의 광산업체들이 희토류 개발과 생산 재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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