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포격 직후 이명박 대통령이 '확전하지 말고 상황을 관리하라'고 만든 청와대 내 X자식들에게 한마디 하겠다"고 운을 뗀 뒤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이 자들이 바로 천안함 폭침이 북한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말을 흘려보낸 이들과 같은 사람들일 것"이라며 "대통령이 비록 시간이 지난 뒤에 '몇 배의 보복을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처음부터 그러한 대응을 하도록 만든 참모들은 이참에 전부 청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렇게 해야만 같은 상황이 재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안상수 대표는 이들을 반드시 해임하도록 대통령에게 꼭 건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집권당이 모든 일에 설렁설렁 넘어가려는 태도를 단연코 반대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또 "총탄이 오갈 적에는 꽁무니를 빼고 평화를 구걸 하고 평시에는 공연히 큰소리치던 사람이, 어제 사건 직후에는 증시 폭락을 걱정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하며 "이에 반해 이스라엘은 2004년 팔레스타인과의 국지전으로 400명이 사망했지만 적 앞에 당당히 대응하는 이스라엘군의 모습을 투자자들이 신뢰, 미동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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