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제2금융까지 여파 오면 '심각'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11.23 17:26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건의 여파가 제2금융까지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천안함 사건 때에도 주식시장과 환율에 단기간 영향이 있었을 뿐 카드사,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에는 가시적인 영향이 없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심각해질 경우 제2금융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간 사태가 지속되면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결국 자금조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신용카드사 관계자는 "여신업체들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 사업을 할수 있는 자금마련이 불안정해져서 수수료 인상요인이 발생하는데, 카드 수수료의 경우 탄력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바로 인상할 수 없어 역마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대부업체의 경우에도 거의 영향이 없는 편이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심각해질 경우에는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 대부업체 A사의 사장은 "도덕적해이의 증가로 연체율이 증가할 수도 있고 경기 악화로 대출 수요가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나빠지면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수요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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