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경영진, "론스타, 유종의미 거둬달라"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10.11.22 16:04

직원정서 최우선적으로 감안..입장 밝혀

하나금융지주로의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외환은행 경영진이 22일 외환은행 노조 내부 게시판에 론스타가 직원들의 정서를 최우선적으로 감안, 유종의 미를 거둬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윤종호, 김지원, 장갑순, 이상돈 부행장 등 7명의 외환은행 부행장들은 '외환은행 M&A 관련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론스타는 최대주주로써 지난 7년간 고객과 직원의 정서를 무엇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론스타는) 배당을 통해 투자금액의 원금을 거의 회수한 상태로 이는 고객의 사랑과 임직원의 피땀 흘린 노력의 결과"라며 "지금 출구전략과 관련해 직원들의 정서를 최우선적으로 감안하여 아름다운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NZ은 그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면담과 실사를 통해 외환은행의 대주주가 되기를 희망했고 그러기에 실사기간 중 당행 임직원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정성과 성의를 다하여 왔다"며 "현재의 사태를 보다 냉정히 바라보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상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외환은행 직원들에게 "저희들은 직원 여러분들과 더불어 끝까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에 주저하지 않겠다"며 "내부 분열이나 서로에 대한 불신은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큰 적"이라며 직원들의 화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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