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8일 오 시장이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만나 두 도시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전기차 보급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그린카 구상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서울 선언'에서 "2020년까지 관용차 및 대중교통의 절반, 승용차의 10%, 화물용을 포함한 중대형 차량의 1% 등 총 12만대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공공부문 전기버스 17대를 포함해 그린카 100대 이상을 연내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20년까지 서울 전역에 충전기 11만대를 설치할 예정이며 2014년까지 공영주차장, 노상주차장 등 공공부문에 8000개 이상의 전기충전기를 보급키로 했다.
남산을 경유차량이 운행하지 못하는 '남산 청정Zero-emission)구역'으로 선포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남산 청정지역 지정은 현재 남산순환로에 시범운행 중인 전기버스 15대의 운영 결과 등을 참고해 결정키로 했다.
시는 내년 중 실행 자문단을 구성하고 하반기에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자문단에는 자동차분야 외에도 IT, 전력, 통신 등 유관분야의 정부관계자, 학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게 된다.
오 시장은 "서울은 고밀도 메가시티로 그린카 보급에 유리하다"며 "서울을 전세계 그린카가 모여 경쟁하는 대표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7박8일 일정으로 출국한 오 시장은 LA와 시카고, 멕시코 멕시코시티 3개 도시를 순방, 환경과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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