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홍원기 한화호텔&리조트 대표 소환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10.11.12 15:51
한화·태광그룹의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12일 한화 수사와 관련해 홍원기(59)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와 봉희룡(57) 한화건설 주택영업본부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홍 대표는 그룹 경영기획실 출신으로 지난 2002년 부실상태였던 한화기계㈜를 되살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신임을 얻은 그룹 핵심 인사로 전해졌다. 대우건설에 근무하다 한화건설로 옮긴 봉 본부장은 수많은 주요프로젝트를 수행해 주택사업 매출액 10조원대를 달성한 한화건설의 핵심 임원이다.

검찰은 이날 홍 대표 등을 상대로 내부거래 등을 통해 김 회장의 부외자금 운용에 관여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 7∼8층에 있는 한화 호텔앤드리조트 본사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화 호텔앤드리조트는 한화 콘도와 서울프라자호텔, 골프장, 설악워터피아 등을 운영하는 종합레저업체다.

검찰은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 건과 관련해서도 이날 예금보험공사 책임역 남모(40)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02년 예금보험공사가 대한생명 지분 51%를 한화그룹에 매각할 당시 부외자금이 조성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인수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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