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보이프렌드 핏 코트'

머니투데이 아이스타일24 제공 | 2010.11.12 11:12
보이 프렌드 핏 재킷에 이어 코트까지 보이프렌드룩이 난리다. 올 겨울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보이프렌드 핏 코트에 대해 알아보자!

얼마 전부터 ‘보이프랜드룩’이 강세다. ‘보이프랜드룩’은 십여 년 전,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그 때 까지만 해도 젖살이 채 내리지 않아, 통통한 스타일이었던 나는 박시한 셔츠를 돌돌 말아 입고 다니던 늘씬한 아가씨들의 차림을 동경했었다. 패션 트렌드의 주기가 10년이라고 했던가? 8,90년대를 풍미했던 빅사이즈 패션이 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며 촌스러운 패션으로 치부되나 싶더니 금새 ‘보이프랜드 룩’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마치 남자친구의 옷을 빌려 입은 듯 박시하고 내추럴한 핏이 특징인 이 ‘보이프랜드 룩’은 지난S/S 시즌부터 무서운 속도로 퍼지기 시작하더니 여성들의 팬츠, 셔츠, 재킷을 가리지 않고 내려 앉았다. 왜 갑자기 여자들이 ‘보이프랜드 룩’에 열광하기 시작했을까? 그건 스트릿 패션의 내추럴 룩이 재 조명을 받으면서 미디어의 노출이 증가한 이유를 들 수 있다. 세련됨과 고급스러움만을 자랑하던 스타들이 레드카펫의 딱 떨어지는 의상들을 벗어 던지고 타이트한 스키니진이나 숏팬츠, 레깅스에 보이프렌드 핏의 상으로 내추럴한 개성을 뽐내기 시작한 것.

그 예로 파스타의 공효진이나 나쁜 남자의 한가인을 들 수 있겠다. 먼저 공효진이 드라마에 입고 나온 스타일은 박시하거나 루즈한 핏 자체를 베이스로 한다. 그녀가 보여준 스타일은 큼지막한 사이즈의 후드 봄버와 스키니 진의 보이쉬한 룩과 루즈한 니트 가디건에 레깅스를 매치한 걸리쉬룩. 루즈한 아이템을 겹겹이 레이어드 한 스타일로 내추럴한 매력을 뽐낸다.

반면 나쁜 남자 속 한가인은 딱 떨어지는 오버 사이즈 싱글 자켓 안에 박시한 셔츠와 숏팬츠를 매치해 성숙한 매니쉬 함을 뽐냈다. 실용적인 디자인, 넉넉하고 편안한 핏으로 단점까지 가릴 수 있으니 대중들도 충분히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지금의 이 트렌드는 이번 F/W시즌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겨울로 들어서는 지금, 여성들의 코트들이 심상치 않으니 말이다. 기존 코트들이 허리라인을 살려주면서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슬림 핏의 코트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 시즌의 아우터는 죄다 하프 길이의 큼직큼직한 핏이 대세인듯 보인다.

이 유행에 따라 보이프렌드 핏의 코트를 시도해 보기 전에 주의해야 할 점이 있으니 '통통족'은 함부로 시도해선 안 된다는 점이다. 자칫 잘못하면 상체가 부어보이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또한 다른 아이템과의 매치에 있어서도 스타일링 영역이 제한적일 수 있다. 상의와 하의를 모두 보이프렌드 핏으로 선택하는 것은 뚱뚱해 보이는 건 물론, 다른 사람의 옷을 빌려 입은 듯 어색하니 절대 피해야 할 스타일링이다.


팁을 주자면, 컬러 매치나 하의 선택에 신중을 다해야 할 것. 하의를 선택 할 때에는 진한 컬러의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 숏팬츠를 매치하고 되도록 어중간한 길이의 스커트나 바지 선택은 피하는 게 좋다. 타이트하면 할수록, 짧으면 짧을수록 날씬해 보이고 보이프렌트 핏 코트의 라인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박시한 아이템은 보이쉬해 보이는 것이 목적이지만, 말 그대로 보이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니 여성스러움을 살리고 싶다면 슬림 한 롱 원피스나 미니 원피스와 매치를 시도해 보는것도 좋을 듯.

사진/글 (J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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