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을 11일 발표했다.
서울대는 지역선발 균형전형의 경우 기존 2단계 단계별 전형에서 통합전형으로 바뀐다. 내신 성적으로 2배수를 선발하던 1단계를 폐지, 서류평가와 면접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는 1단계 전형에서 지나친 내신경쟁과 이로 인한 내신관리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또 학교장의 추천권을 강화하고 지방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해 고교별 추천인원을 3명에서 2명으로 축소한다.
백순근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내신으로 2배수를 거르던 1단계를 폐지한 건 그동안 학교현장에서 내신관리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있어왔기 때문"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입학사정관제의 내실화를 기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시모집에서는 기존 수능 20%, 학생부 50%(교과40+교과외10), 논술고사 30%에서 수능비율이 10%포인트 늘어나 30%가 되고 학생부 반영비율이 40%로 줄어든다. 이 또한 수험생들의 내신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정시 인문계열 모집에서는 기존 수리 '가'형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이 10%로 늘어난다. 탐구영역 응시과목도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축소된다. 다만 사회탐구영역은 국사를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과학탐구는 Ⅱ수준의 1개 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기회균형 선발전형에서는 도시화·산업화 낙후정도가 심한 '신활력지역'의 시에 대한 농어촌학생 지원자격을 폐지한다. 다만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학생 중 검정고시 합격자 등에게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또 입학사정관제가 확대 실시됨에 따라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농업계열 전문계고 학생에 대한 동일계 특별전형 및 사범대학 지역인재 육성 특별전형이 시범 실시된다. 모집인원은 정원의 3%이내이다.
특기자 전형 인문계열 응시자들이 보던 논술고사는 경영대학과 자유전공학부 인문계열에 한해 폐지된다. 또 지원 기회의 형평을 고려, 삼수생 이상의 지원도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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