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독일은 EU 국가중 한국의 제1위 교역상대국이자 제3위 대한 투자국으로 그간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다"고 평가하며 재생에너지·과학기술·부품소재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독일의 통일 및 통일 이후 사회통합 경험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으며 기후 변화와 핵 안보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경주 G20 재무장관회의 합의사항을 보다 구체화하는 등 추가적인 진전을 이루길 기대한다"며 독일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금융위기 때 독일이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국가였다.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독일을 배우라'고 얘기한다. G20에서도 독일이 올바른 방향으로 리드를 잘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메르켈 총리가 이 날 오후 이화여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것을 언급, "역사가 깊고 우리나라의 많은 여성계 지도자들이 졸업한 학교"라며 축하를 전했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공항에서 호텔로, 또 도심으로 들어오면서 지난 몇 년간 한국의 성장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지난 50년간 이룩한 경제성장도 매우 인상깊다"며 "양국이 문화와 교육에서도, 또 군사적 교류 등에서도 밀접하게 관계가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독일은 한국과 EU의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했다"며 "한국이 어느 새 독일과 (경제적으로) 경쟁적 관계가 된 부분도 많다. 신기술과 자동차, 전기자동차, 녹색성장 분야에서도 더 밀접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G20 의장국으로서 이번 정상회의 성과 도출을 위해 관련국들과 적극 협의해 왔다"고 평가하며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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