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MB "獨 금융위기 모범"···메르켈 "韓 성장 인상깊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0.11.11 13:06

(상보)한·독 정상회담 "실질협력 증진, 통독경험 공유"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적 경제협력 증진 방안과 G20 주요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날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독일은 EU 국가중 한국의 제1위 교역상대국이자 제3위 대한 투자국으로 그간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다"고 평가하며 재생에너지·과학기술·부품소재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독일의 통일 및 통일 이후 사회통합 경험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으며 기후 변화와 핵 안보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경주 G20 재무장관회의 합의사항을 보다 구체화하는 등 추가적인 진전을 이루길 기대한다"며 독일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금융위기 때 독일이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국가였다.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독일을 배우라'고 얘기한다. G20에서도 독일이 올바른 방향으로 리드를 잘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메르켈 총리가 이 날 오후 이화여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것을 언급, "역사가 깊고 우리나라의 많은 여성계 지도자들이 졸업한 학교"라며 축하를 전했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공항에서 호텔로, 또 도심으로 들어오면서 지난 몇 년간 한국의 성장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지난 50년간 이룩한 경제성장도 매우 인상깊다"며 "양국이 문화와 교육에서도, 또 군사적 교류 등에서도 밀접하게 관계가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독일은 한국과 EU의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했다"며 "한국이 어느 새 독일과 (경제적으로) 경쟁적 관계가 된 부분도 많다. 신기술과 자동차, 전기자동차, 녹색성장 분야에서도 더 밀접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G20 의장국으로서 이번 정상회의 성과 도출을 위해 관련국들과 적극 협의해 왔다"고 평가하며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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