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원경찰 '입법로비'리스트 확보

머니투데이 김성현 기자 | 2010.10.31 12:51
청원경찰 친목단체의 '입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의 로비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검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부장검사 김태철)은 최근 청목회 회장 최모(56·구속 수감)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청목회의 후원금을 받은 현역 국회의원 33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들 의원이 청목회로부터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들이 청목회로부터 실제로 입법 관련 청탁을 받았는지, 후원금의 성격이 무엇인지 등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검찰은 구속된 청목회 관계자들에 대한 보강 조사를 마치는 대로 후원금을 받은 국회의원들과 보조관들을 차례로 소환해 대가성 유무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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