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유통기한' 사라진다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10.10.31 11:32

국정교과서도 외형 자율화…"내년부터 교과서 CD 일괄 지급"

내년부터 교과서 합격유효기간(5년)이 폐지되고, 국정교과서도 외형이 자율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 개정 교육과정 도입으로 내년부터 교육과정 개정이 수시로 이뤄짐에 따라 교과서 합격유효기간제를 폐지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출간되는 교과서에는 검정공고 유의사항에 유효기간 표시가 빠진다. 교과서 개정이 수시로 이뤄지면 교과서 '유통기간'이 사실상 큰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또 국정교과서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검정교과서에 이어 국정교과서도 외형체제를 자율화 해 삽화, 도표, 그래픽 등 참고자료가 풍부하게 삽입된 교과서를 펴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국정교과서도 판형이 커지고 내용이 늘어나 외국 교과서처럼 참고서가 별도로 필요없게 된다.


현재 검정교과서는 외형 자율화에 따라 중1 과학 교과용 도서의 경우 평균 쪽수가 301쪽에서 394쪽으로 31% 늘었고 쪽당 단가와 평균 가격도 85~143% 인상됐다.

교과부는 교과서가 지나치게 무거워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올초 'e-교과서 보급'을 대책으로 내놓은 바 있다. 내년부터 국어, 영어, 수학 과목부터 가정에서도 활용 가능한 e-교과서가 CD 형태로 초중고생 한 명당 5장씩 지급된다. 전체 지급 물량은 3250만장에 달하며, 제작 예산은 380억원에 이른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기존 서책형 교과서로 공부하고 집에서는 교과서 CD를 개인용 컴퓨터에 꽂아 보도록 하면 아이들이 무거운 책가방을 어깨에 짊어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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