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를 세계적 기업으로 키운 인재를 육성해오고 있는 곳.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한국의 유수한 CEO들도 한번쯤 그곳에 가서 경영 비법을 전수받은 곳. 강사도 하버드 대학 교수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곳.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학자와 CEO들도 한번쯤 그곳에서 강의하는 것을 꿈꿔보는 곳.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사장이 바로 그 크로톤빌 연수원의 강단에 선다. 정 사장이 크로톤빌 연수원에서 강의하는 것 자체가 역사적인 일이다. 게다가 강의 대상이 GE의 마케팅 임원이다. 마케팅이라고 하면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CEO가 마케팅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그것도 크로톤빌 연수원에서 GE 임원에게 한수 가르친다는 것의 의미는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미국 뉴욕 오시닝에 위치한 GE의 크로톤빌 연수원은 차세대 경영자 수업, 임원 리더십 교육의 장으로 세계적인 '인재 사관학교'로 통한다. 이 연수원은 2002년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최고위 리더십 교육과정에 참여했고, 2006년 한준호 한국전력 사장 등 국내 경영자 다수가 연수한 곳이다.
특히 크로톤빌 연수원의 강사는 역대 회장들을 비롯해 고위급 경영진이 직접 나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고에게 배워야 최고가 될 수 있다는 GE의 신념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정 사장이 강의하는 이번 교육과정에도 GE 고위급 임원들을 비롯해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강사들이 일주일간 강의한다. 차세대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GE의 크로톤빌 연수원에서 GE의 조인트벤처 CEO가 강사로 나선 것은 정 사장이 처음이다.
GE가 정 사장을 강사로 초청한 것은 현대카드·캐피탈이 GE 전체 조인트벤처 중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금융에서는 압도적인 성공 사례이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이번 강의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마케팅과 슈퍼시리즈 등 GE에는 없는 마케팅 기법, 그리고 고객세분화(Customer segmentation) 등을 통해 이뤄낸 현대카드·캐피탈의 성공적인 마케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카드·캐피탈은 다양한 장르의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을 초청하여 펼치는 최고의 콘서트 이벤트인 '슈퍼콘서트', 각 종목의 세계 탑 랭킹 선수들이 출전, 그들의 최고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스포츠 대회인 '슈퍼매치', 국내외 흥행대작 프리미엄 시사회인 '레드카펫'에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정점에 선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는 자리인 '슈퍼토크'까지 슈퍼시리즈로 문화마케팅을 선도하고 있다.
회원의 인당 이용금액도 타사대비 월등히 높아 로열티가 높은 편이며, 카드상품도 알파벳과 숫자를 이용해 독특한 체계를 만들었다.
정 대표는 지난 26일 여의도 본사에서 6년만에 기자간담회를 갖고 직접 신상품인 ‘현대카드 플래티넘(Platinum)3 시리즈’를 소개한 후 "7년간의 결실을 거두는 의미가 있는 신상품"이라며 "현대카드 플래티넘 3 시리즈로 현대카드의 체계를 완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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