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건설사, 내달 7005가구 공급…감소세 지속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0.10.29 14:38

3년 평균치의 21.6% 불과…건설사 분양사업 연기·포기 늘어

분양사업을 늦추거나 포기하는 민간 건설사들이 늘면서 주택 공급물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주택협회는 회원사인 대형건설사의 다음달 분양예정인 주택물량을 조사한 결과 7005가구로 최근 3년 평균(3만2360가구)의 21.6%에 불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올들어 이달까지 공급된 주택물량은 4만6101가구로 최근 3년간 평균 누적 분양물량인 9만87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이처럼 주택 공급량이 줄어드는 것은 건설사들이 사업을 내년 이후로 연기하거나 아예 포기하기 때문인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다음달로 예정돼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대형 건설사가 취득한 택지는 수도권 4개 필지 34만5220㎡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8년 5개 필지 67만8178㎢ 대비 절반, 2007년 26개 필지 142만296㎡ 대비 24% 수준이다.

권오열 한국주택협회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규 민간주택 공급 감소는 향후 2∼3년내 수급 불균형 등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며 "분양가상한제 폐지, 국제회계기준 개선 등 주택공급 정상화를 위한 추가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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