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쉽고 더 빠른 한글자판 나온다"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 2010.10.28 10:39
한글 입력시 직관 중심의 '천지인'자판과 빠른 입력속도를 가진 '나랏글' 자판의 장점을 결합한 휴대기기용 새로운 한글자판이 개발됐다.

노희명 교수(서울대 농생명공학부)와 박태운 연구교수(이화여대 지능형나노바이오소재연구센터 휴먼인터페이스그룹)는 '천지인'과 '나랏글' 자판 입력방식의 장점이 결합된 '하날-나랏글'자판을 만들어 특허출원 절차를 밟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하날-나랏글 방식은 기존 LG전자의 나랏글 자음체계에 모든 모음 입력이 가능한 중심키(하날키)개념을 합친 것이다. 특히 터치스크린 키패드에 이 방식을 적용하면 손을 떼지 않고 자음과 모음을 한 번에 누를 수 있어 입력 횟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천지인(10개)이나 나랏글 방식(12개)에 비해 하날-나랏글 방식은 9개의 키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같은 표현방식이 가능하다. 키패드의 가운데 '5번'키로 설정된 하날키를 누르면 자음 등이 표시된 주변 8개 키가 단모음으로 변하는 원리를 이용, 모든 자음과 모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노 교수 등은 "애국가 1절을 입력할 때 천지인은 206번, 나랏글은 165번을 누르지만 하날-나랏글은 89번만 누른다"며 "이처럼 9개의 키 조합만으로 각국의 문자를 기존 쿼티(QUERTY)키패드 방식보다 효율적으로 입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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