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장은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현대카드 플래티넘(Platinum)3 시리즈' 발표회에서 최근 중간배당 결정이 현대자동차의 현대건설 인수를 돕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전혀 연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그런 의도를 가지고 하기에는 중간배당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최대주주인) GE와도 중간배당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배당은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사장은 이어 "배당은 주주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다만 상반기에 모두 하면 하반기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에 나눠 시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대카드-캐피탈은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2367억원의 중간배당을 시행하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현대차가 1천250억원의 중간배당을 받게 돼 있어 현대건설 본입찰을 앞두고 현대차그룹의 `실탄' 지원을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현대캐피탈은 2007년 이후 3년만의 중간배당이며 현대카드는 첫 중간배당이다.
한편 정 사장은 보험 판매에 대해서는 검토해 본적이 있으나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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