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 중진공 이사장, “창업 등에 지원 확대”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10.10.26 18:12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앞으로 창업과 개발기술사업화 자금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지난 9월 중순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취임한 송종호 이사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진공은 민간 금융기관과 차별성을 강화하고 정책금융기관과 중복성을 없애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중진공은 내년에 3조 2,075억 원의 정책자금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중 창업기업 지원액은 1조 4,000억 원으로 올해(1조 1,800억 원)에 비해 18.6% 늘어난다. 개발기술사업화 지원액도 2,580억 원으로서 올해(1,580억 원)보다 63.3% 증가한다.

송종호 이사장은 벤처기업과 이노비즈기업, 녹색·신성장 기업, 지식서비스 영위기업 등 정책 목적성이 높은 분야에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직접대출과 신용대출도 확대키로 했다.

송 이사장은 “융자 위주의 간접금융에서 전환사채 인수 등의 투자방식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지원사업, 기업규모, 신용위험 등에 따른 대출금리·한도·기간 등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중진공 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직과 인력, 시스템을 전문화해 효율성을 도모키로 했다.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의도다.


송 이사장은 “현행 중소기업 지원정책은 기능별 체제로 돼 있어 수요자별로 차별화된 지원이 어렵다”며 “올 연말까지 현장접점인 지역본·지부를 업종별 전문조직으로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업무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총괄 전략수립을 위해 본부 지원부서의 개편도 추진한다. 송 이사장은 “조직관리와 인사업무를 통합해 미래전략과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부이사장 소관에 경영전략팀을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각 직원이 업종 전문분야를 반드시 선택토록 하는 방침도 세웠다. 송 이사장은 “개인별로 2개의 특화품목을 선택토록 하겠다”며 “산업동향 분석과 품목별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업종별 하위 특화품목도 별도로 선택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중진공은 정책자금 융자를 위해 민간 금융시장에서 중소기업진흥채권 발행을 통해 주요 재원을 조달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저리 재원조달이 가능하도록 국내 투자기관 뿐 아니라 해외 투자기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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