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 "줄기세포 치료는 환자 사망과 무관" 주장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0.10.25 10:05

주승용 의원의 국감 주장 공식 반박

지난 2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자가 줄기세포 치료로 인해 2명이 사망했다는 민주당 주승용 의원의 주장에 대해 관련 회사로 언급된 알앤엘바이오가 25일 공식 반박자료를 배포했다.

알앤엘바이오는 이날 "주승용 의원이 언급한 임 모씨(73세)는 고령으로 너무 쇠약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술을 강행하다 심장마비 증세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사망원인이) 환자의 자가 줄기세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놨다.

알앤엘바이오에 따르면 임 씨는 외과 전문의로 줄기세포 투여 전 심장수술 을 받은 적이 있었지만 치료 전 검진과정에서 병력을 밝히지 않았다. 또 일본으로 출국 전 급체로 탈이나 쇠약한 상태에 있는 등 고위험군 환자였으며 이는 일본 수사기관의 사망원인에 대한 조사와 부검을 통해 확인된 것이라는 것이 알앤엘바이오의 주장이다.

알앤엘바이오는 또 중국에서 줄기세포 치료로 사망했다는 환자는 심한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자가 줄기세포를 투여받은 후 2개월 후 국내 대학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고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알앤엘바이오 측은 "주승용 의원이 줄기세포 때문에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주장한 것은 실체적 진실에도 맞지 않고,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중대하게 왜곡한 것"이라며 "주 의원의 무책임한 잘못된 주장으로 회사는 물론 주주들에게 큰 피해를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는 26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환자 유족 측에서 제시한 사망진단서 및 사체검안서 등 관련 근거를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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