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태광 수사 왜 제대로 하지 않았나"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 2010.10.21 18:02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 법무부 국감서 질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우윤근) 소속 이은재 의원(한나라당·비례대표)은 21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태광의 비자금 조성로비 의혹은 전 정권부터 진행해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왜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냐"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이어 "2007년 태광 그룹에 대해 세무조사를 할 때 국세청은 비자금을 확인하고도 고발하지 않았다"며 "태광이 쌍용화재 인수할 때도 금융감독원이 인수자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인해 로비 의혹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검찰만 모를 수가 있나"며 "태광 비자금 조성 로비 의혹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태광 비자금 수사를 하게 되면 세무조사 무마라든가 쌍용화재 인수, 케이블 티브이(TV)사업 확장 관련해서 전방위 로비실태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2007년 세무 조사 당시는 검찰이 수사를 개시할 만한 단서가 없었다"며 "향후 진행되는 수사는 검찰이 한 점 의혹없이 철저히 하리라고 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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