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리인상]"핫머니 유입 역효과 불러올 것"-블룸버그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10.20 08:28
중국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맞서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대해 오히려 자본 유입을 확대시켜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 중국이 금리를 올린 것은 투기자본(핫머니) 유입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금리인상에 따른 핫머니 유입 증가는 부동산 가격과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위안화 가치의 저평가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온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인상 조치가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벤 심프펜도퍼 스코틀랜드왕립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금리인상은 자본 유입을 심화시키고 인플레이션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19일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5.56%로, 1년만기 예금 금리는 2.5%로 모두 0.25%포인트씩 인상한다고 밝히며 20일부터 이를 적용키로 했다.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정점으로 치닫던 지난 2007년 12월 이후 2년10개월만이다. 이후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3개월간 모두 다섯차례 기준금리를 내린 중국은 1년 10개월간 1년만기 대출 금리를 5.31% 수준에 고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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